[OSEN=최나영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한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아내인 킴 카다시안과 이혼 위기에 처했다. 문제는 그의 양극성 에피소드(bipolar episode)에 있다는 전언이다.
카니예 웨스트와 킴 카다시안의 지인들은 그들의 결혼 생활이 카니예 웨스트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위험에 처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지인들은 첫 아이를 낙태하고 싶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린 카니예 웨스트의 충격적인 행동이 양극화 에피소드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주변 증언에 따르면 카니예 웨스트는 건강할 때는 매우 사랑스럽고 똑똑한 사람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끔찍한' 모습을 보인다. 한 측근은 "슬픈 것은 그가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면 자신이 한 일을 깨닫고 사과한다는 것이다"라고도 말했다.
또 다른 측근은 "온 가족 전체가 그의 곁을 지키고 있지만 상황이 정말 안 좋다. 둘의 결혼 생활이 유지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귀띔했다.
그의 엽기적인 발언과 행동들은 가족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킴 카다시안을 비롯한 가족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가족은 카니예 웨스트가 악몽을 빨리 끝내고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니예 웨스트의 조울증은 이미 대중에 알려졌던 바다. 앞서 그는 돌연 투어 콘서트를 취소해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으며 비욘세와 제이지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2016년에 응급구조원들에 병원에 입원했는데 사유는 '정신과 응급상황'이었다.
한편 20일(현지 시각) 외신에 다르면 카니예 웨스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아내 킴 카다시안이 날 감금하려고 의사를 데려오려고 한다. 장모인 크리스 제너까지 불러서 아이들과 떼어놓으려고 한다”는 글을 남겼다. "영화 '겟 아웃'이 나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라고도 말해 모든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카니예 웨스트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대선 유세 첫 행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낙태, 교육, 불평등 등을 주제로 눈물의 연설을 펼쳤다. 특히 출산 정책의 중요성을 어필하면서 "43년 전, 아버지가 나를 낙태시키려 했는데 어머니가 날 구해줬다", "나 역시 내 딸을 죽일 뻔했다. 당시 여자 친구였던 킴 카다시안과 낙태를 고민했다. 내 딸 노스가 태어나지 못할 뻔했다"라고 털어놨다.
현재 문제의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카니예 웨스트가 직접 썼는지 해킹 당한 건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카니예 웨스트는 한바탕 소동 이후 트위터에 아이들 사진을 올리며 "West children will never do playboy west"라고 적었다.
한편 킴 카다시안은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2014년 세 번째 결혼에 골인, 셋째 딸, 넷째 아들을 포함해 장녀 노스 웨스트, 둘째 세인트 웨스트, 셋째 시카고 웨스트, 막내 삼 웨스트까지 2남 2녀를 두고 있다.
현재 카니예 웨스트는 현재 카다시안과 함께 구입한 1400만 달러의 와이오밍 목장에 머물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킴 카다시안 SNS,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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