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메이저리그에도 '국가 저항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등 현지 언론은 21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시범경기에서 게이브 캐플러 감독을 비롯한 복수의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이 국가 저항 운동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캐플러 감독뿐만 아니라 제일린 데이비스, 안토안 리차드슨 등 복수의 선수들이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었다. 주전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는 무릎을 꿇지는 않았지만, 데이비스와 리차드슨의 어깨에 손을 얹는 방식으로 동참했다.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국가 저항에 동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국가 저항 운동'은 흑인에 대한 공권력의 과도한 폭력을 비롯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당시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주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처음 시작했고, 이후 여러 선수들이 동참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지난 2017년 9월 오클랜드 포수 브루스 맥스웰이 이에 동참했지만, 다른 메이저리거들의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미네소타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이름의 흑인이 경찰의 과도한 진압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가 저항 운동'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개막전 선발 잭 플레어티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이에 대한 목소리를 냈는데 이를 행동으로 옮긴 사례가 등장했다. greatnemo@maekyung.com
Members of the @SFGiants kneel during the National Anthem. #BlackLivesMatter pic.twitter.com/QbvAvCZiEs
— MLB (@MLB) July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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