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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8개국,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불법’이라 한 미국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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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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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8개국이 남중국해에서의 국제법 준수를 강조한 미국에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세안 10개 중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태국,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등 8개국의 미국 주재 대사들은 호아킨 카스트로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부위원장 겸 아세안 코커스 공동의장과의 온라인 회담을 통해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미국의 입장과 같이 남중국해에서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이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남중국해 대부분의 해양 자원들에 대한 베이징의 주장은 그것들을 통제하기 위한 괴롭힘 활동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불법이라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다음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국제법을 위반하고 왜곡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음모를 꾸미고 선동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깨뜨리는 무책임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섬을 건설한 뒤 군사 기지화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 상설중재재판소(PCA)는 2016년 7월 필리핀 정부가 제기한 소송에서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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