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체육회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대한체육회가 19일 스포츠폭력 추방을 위한 특별 조치방안을 발표했다.
체육회는 "스포츠 폭력으로 인해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고 최숙현 선수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 및 또 다른 피해자께도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체육회는 또 "지난해 빙상계 폭력, 성폭력 사건 발생 이후 자체 체육시스템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실행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개혁을 이끌어가야 할 내부 동력이 부족했다는 것에 깊이 반성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 대책 추진의 필요성을 절감했으며, 스포츠폭력 추방을 위한 특별 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조속한 시일 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피해자를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가해자는 엄중히 징계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가해자는 즉각적인 격리 조치와 함께 관련 직위를 정지하고, 가해 사실 판명 시에는 엄정 중징계를 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포츠 폭력에 대한 다중 감시 체제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각종 폭력발생 잠재적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스포츠 폭력 발생 시 제3자도 신고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한다.
더불어 합숙훈련 허가제를 도입하는 등 훈련방식을 전면 전환해 선수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하며, 피해 방지를 위한 인권교육을 강화해 스포츠인권에 대한 체육인들의 인식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체육계 혁신 계획 추진 내용을 철저히 평가해 근본적 체질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체육회는 "조속한 시일 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스포츠 폭력 추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스포츠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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