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에서도 유충 첫 확인...인천 수돗물서 유충 또 발견

인천 서구 15곳, 강화 1곳 추가돼

지난 15일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한 주택에서 발견된 유충이 물병에 담겨있다./ 연합뉴스

인천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추가로 발견됐다.

19일 인천시는 현장 조사 결과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서구 15곳과 강화군 1곳에서 유충이 추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강화군에서는 그동안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 신고 37건이 접수됐지만, 실제 유충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강화군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다. 공촌정수장은 유충이 계속해 발견되고 있는 서구 지역에 물을 공급한다.

인천시 지역의 유충 발견 건수는 지난 15일 55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서 16일 21건, 17일 17건, 18일 16건 등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인천시는 서구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濾過池)에 날벌레가 알을 낳으면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들이 각 가정 수돗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공촌정수장 여과지와 공급된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의 유전자를 분석해 둘 다 같은 종(種)으로 확인했다. 또 정수장과 배수지를 청소하고, 관로 이물질 제거 작업과 수돗물 소화전 방류 등을 하며 수질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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