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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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진 의원의 국토위원 사퇴 또는 징계를 요구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당원은 “정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발버둥인데 180석 집권 여당 국토위원의 진심을 들어버렸다”며 “민주당은 해당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당원은 “이러라고 180석을 준 줄 아느냐”고 했다. “당직을 모두 내려놓으라”고 요구한 당원도 있었다.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출신인 진 의원은 민주당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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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불로소득을 환수하여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려는 문재인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견결히 고수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토위원 사퇴 요구’ 등에 굴하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17일 진 의원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다가, 토론이 끝나고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는 상태에서 “그렇게 해도 (집값은) 안 떨어진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야당에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여당 핵심의 발언”이라는 말이 나왔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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