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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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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풋볼라이브] 'UCL' 노리는 첼시-맨유, "우리 좀 도와줘 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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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말 예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함께 'EPL 풋볼라이브'도 돌아왔다. 매주 펼쳐지는 축구 전쟁, 바쁜 일정에 쫓기는 축구팬들을 위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인터풋볼이 'EPL 풋볼라이브'를 통해 매 라운드 EPL의 경기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EPL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기록들, 여기에 시간 절약은 덤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임팩트 있는 '짤'을 독자 분들에게 제공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 첼시 1-0 노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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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했던 경기를 올리비에 지루가 끝냈다. 지루의 헤더골 한 방이 첼시를 챔피언스리그 진출 턱밑까지 올려뒀다. 첼시는 지루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노리치를 1-0으로 제압했고, 이로써 승점 63점이 된 첼시는 4위 레스터(62), 5위 맨유(62)의 추격을 따돌리고 3위를 유지했다.

지루는 최근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1월 아스널에서 뛰던 시절 이후 첫 기록이다. 당시 지루는 선발 출전한 6경기에서 연속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한 2012년 EPL에 데뷔한 후 헤더로만 31골을 넣었는데 같은 기간 EPL에서 지루보다 많은 헤더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

노리치전 승리 후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루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주장 아스필리쿠에타(8.6점), 오른쪽 윙어 윌리안(7.8점)에 이어 팀 내 3번째 높은 점수다. 지루 다음으로 알론소와 뤼디거가 7.4점, 퓰리식 7.2점, 코바치치가 7.1점을 받았다.

# 번리 1-1 울버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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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울버햄튼이 번리 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울버햄튼은 히메네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56점으로 6위를 유지했지만 7위 토트넘(승점 55)의 추격을 허용했다.

결과는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트라오레의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고, 선제골에 기여했다. 후반 31분 트라오레가 상대 수비 4명을 제쳐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이 찬스를 히메네스가 마무리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히메네스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빅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가 증면된 셈이다.

# 맨시티 2-1 본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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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결별하는 '축구 도사' 다비드 실바가 맨시티의 승리를 또 한 번 이끌었다. 실바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 터진 맨시티가 본머스를 2-1로 제압했고, 리그 3연승을 이어가며 준우승을 확정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실바가 떠나는 것이 아쉽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공개적으로 실바의 잔류를 원한다고 했지만 실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가 그리울 거야"라고 말하며 자신의 결정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맨시티 팬들은 "아직 마음을 바꿀 시간이 남아있어", "남아줘 실바, 당신을 정말 많이 사랑해", "1년만 더 부탁해"라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 뉴캐슬 1-3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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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도, 실력도 완벽하다. 지난 북런던 더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10-10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손흥민이 이번 뉴캐슬전에서도 득점포를 이어갔다. 뉴캐슬의 공세에 흔들리던 전반 27분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슈팅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손흥민은 친형제가 사망한 오리에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했고, 이 장면은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영국 현지 언론이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6일 "손흥민이 전반전 득점을 통해 리그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면서 "토트넘은 하락세를 겪고 있지만 손흥민은 매 시즌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유이하게 '10-10'을 달성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도 칭찬 릴레이에 합류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의미 있는 첫 득점이었다. 찬란하게 만든 골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에게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 7.5를 부여하며 "최근 뛰었던 포지션보다 왼쪽 측면에서 뛴 오늘이 더 기민하고 치명적으로 보였다. 골을 넣을 만했고, 수비 전환도 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아스널 2-1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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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30년 만에 우승을 확정한 후 확실하게 동기부여를 잃은 모습이다. 리버풀은 우승 확정 직후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 맨시티에 0-4로 패했고 번리와 비겼다. 이에 리버풀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자 동기 부여를 상실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올시즌은 여러모로 리버풀의 역사적인 시즌이 될 수 있었다. 30년 만에 우승과 함께 추가적인 대기록도 달성할 수 있었다. 당초 리버풀은 EPL 27경기에서 무패 행진(26승 1무)을 달리며 2003-04시즌 아스널(26승 12무) 이후 무패 우승을 향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8라운드에서 왓포드에 덜미를 잡히며 물거품이 됐다.

또한 리버풀은 EPL 최다 승점 기록 경신에 실패하게 됐다. 아스널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승점 102점을 달성하면서 EPL 최다 승점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잔여 2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승점은 99점이다. 100점 고지도 다다를 수 없게 됐다. 결국 우승컵만 들어올리게 됐다.

# 팰리스 0-2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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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팰리스 원정에서 래쉬포드, 마르시알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고, 승점 62점으로 4위 레스터 시티에 골득실에 밀린 5위를 유지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맨유다. 이 중심에는 래쉬포드가 있었다. 팰리스의 압박에 고전하던 맨유는 전반전이 끝나가는 시점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침착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제쳐냈고 깔끔한 마무리를 통해 리드를 안겼다. 맨유의 결승골이자 리그 17호 득점이었다.

도움을 기록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극찬이 이어졌다. 경기 후 브루노는 "맨유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래쉬포드를 선택하겠다"라고 답했고, "래쉬포드는 정말 빠르다. 동시에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다. 빼어난 스피드를 지닌 선수가 다른 부분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것은 보기 드물다. 적절한 때에 슈팅, 패스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한다. 래쉬포드는 나는 자주 놀라게 만드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래쉬포드는 맨유의 근본이다. 래쉬포드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결식우려아동을 돕기 위해 급식 지원에 나섰다. 당시 수만 개의 학교가 일정기간 문을 닫으면서 학교 급식에 의존했던 아이들의 결식공백 방지를 위해 발 벗고 움직였다. 모금 운동은 물론 직접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고 애를 썼다. 결국 맨체스터 대학이 래쉬포드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고, 래쉬포드의 공로를 인정했다.

# 이주의 이슈: 무리뉴 감독이 지휘했던 첼시-맨유, 레스터전 '무리뉴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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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무리뉴 감독이 지휘했던 첼시와 맨유가 무리뉴 감독의 승리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챔피언스리그 티켓 때문. 현재 첼시(승점 63), 레스터(승점 62), 맨유(승점 62)가 챔피언스리그 티켓 두 장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고, 경기는 단 2경기가 남았다. 그리고 다가오는 37라운드에서 키를 쥐고 있는 남자는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레스터와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만약 토트넘이 레스터를 잡고, 첼시와 맨유가 승리를 거둔다면 두 클럽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매우 유력해지는 상황. 이에 무리뉴 감독과 결별했던 첼시와 맨유가 무리뉴 감독의 승리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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