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봉 감독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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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 소속 고(故) 최숙현 선수를 상대로 가혹행위한 것으로 알려진 김규봉 감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 내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은 김규봉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감독은 고(故)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을 폭행하고 폭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로부터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 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김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최 선수를 폭행하거나 돈을 편취한 혐의 등이 드러나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당시 김 감독은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폭행 등 4개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경찰은 12일 김 감독 집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폰을 확보했다. 압수품을 분석한 후 16일 김 감독을 불러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김 감독은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일부는 시인하고, 일부는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구속된 가혹행위 유력 주도자 '팀닥터' 안 모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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