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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루친스키, 다승 공동 1위·연패 탈출 이끈 ‘에이스의 품격’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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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32)가 팀연패 탈출과 40승 선착을 동시에 안겼다. 자신은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루친스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1패)을 챙겼다. 이날 NC가 9-1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팀 연패를 끊으면서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선 루친스키다. 지난해 거둔 9승과 타이기록이기도 했다.

이날 루친스키의 투구는 안정적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3루수 방면에 내야 안타를 맞아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김하성을 삼진으로 잡은 뒤 이정후와 박병호를 각각 뜬공으로 처리했다.

매일경제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NC 루친스키가 선발로 등판해 주심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2회가 가장 큰 위기였지만, 호수비 도움을 받았다. 허정협을 유격수 땅볼, 이지영을 삼진 처리순식간에 2사를 만든 루친스키는 전병우에게 내야 안타,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루친스키는 박준태에게 볼넷을 기록하며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서건창의 1루쪽 날카로운 타구를 1루수 강진성이 몸을 날리며 직선타로 잡아냈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말은 김하성-이정후-박병호로 이어지는 키움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회말에는 안타 한 개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팀 타선도 폭발하며 루친스키의 어깨를 가볍게 했디. 7-0으로 앞선 5회말 루친스키는 박준태를 삼진, 서건창을 1루수 땅볼,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루친스키는 6회도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7회 1사 후 전병우에 안타를 맞긴 했지만, 역시 위기 없이 키움 타선을 막았다.

8회말부터는 송명기에 마운드를 넘겼다. 9회는 김진성이 실점하긴 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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