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한화랑 SK만 만나면….”
두산 김태형 감독도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시즌 출발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혔던 두산이고, 올시즌에도 2~3위를 오가며 최상위 그룹에 안착했으나, 한화와 SK만 만나면 좀처럼 그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에는 2약 체제가 뚜렷하다. 15일 현재 SK와 한화가 각각 9위 10위를 기록하며 치열한 꼴찌 전쟁 중이다. 1위 NC와는 벌써 20경기 이상 차이가 나고, 승률도 각각 2, 3할대에 그치며 중상위 도약은 이미 멀어진 상태다. 그러나 두산만 만나면 펄펄 난다. KBO리그 최다 연패 타이기록(18연패) 오명을 썼던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시즌 성적 3승 3패를 기록했다. 18연패를 멈춰준 제물도 두산이었다. 두산은 지난달 14일 대전에서 치른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4-5로 패해 한화에 귀중한 1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15일 현재까지 한화가 시즌 통산 성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팀은 9개 구단 중 두산이 유일하다. SK에도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4승 3패로 두산이 약간 우위에 있으나, 지난 14일 홈경기에서 7-12로 대패했다. 올시즌 SK가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던 건 이 경기가 유일하다. 15일 잠실 SK전을 앞둔 김 감독은 “한화랑 SK만 만나면 왜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 (두산을 상대로) 왜 이렇게 잘치는 건지 좀 물어봐 달라”며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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