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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등판 기회 날린 구창모, 타이틀 경쟁 아쉽지만 순리대로 간다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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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김성락 기자]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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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23)가 우천으로 선발등판 기회를 날렸지만 무리하게 등판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구창모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11경기(73이닝) 8승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8), 평균자책점 2위(1.48), 탈삼진 2위(82)를 달리며 트리플크라운에도 도전할 수 있는 활약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가 2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는 일이 발생했다. 투구수는 40구를 기록해 그리 많지 않았다.

NC는 리그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는 구창모의 상황을 고려하면 등판 일정을 좀 더 앞당기는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순리대로 가기로 결정했다.

이동욱 감독은 1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구창모의 투구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 이전에 준비하는 과정은 같았다. 또 우천으로 경기가 두 차례 중단돼서 계속 몸을 푸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공을 던졌다. 확실히 피로도가 있기 때문에 정상 로테이션으로 들어간다”고 구창모를 당겨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2018년 기록한 133이닝이 개인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지난 시즌에도 107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벌써 73이닝을 기록했다. 시즌 181⅓이닝 페이스로 지금 페이스대로 등판을 계속하면 커리어하이를 한참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가 휴식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올해는 올스타 브레이크도 없어서 이닝 관리가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휴식을 줄 시점은 아닌 것 같다. 정구범이나 백업선발 자원들이 준비가 되면 구창모는 물론 루친스키, 라이트, 이재학 등 주축 선발투수들에게도 모두 휴식을 줄 생각이다. 지금은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NC는 15일 경기에서 키움 에이스 요키시를 만난다. 요키시는 다승 공동 1위(8), 평균자책점 1위(1.41)를 기록중인 구창모의 타이틀 경쟁자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요키시가 좋은 투구를 펼친다면 구창모는 지난 12일 등판이 더욱 아쉬워질 수 있다.

하지만 이동욱 감독은 지금 당장의 성적보다는 시즌을 길게 바라보며 구창모를 순리대로 쓴다는 계획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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