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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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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靑 탁현민 일감 몰아주기 의혹,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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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겨냥 "의도 따로 있나"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왼쪽)의원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연합뉴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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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측근의 공연기획사에 ‘특혜성 일감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15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내가 아는 범위에서는 팩트가 아니다”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핵심은 미등기 신생업체가 많은 행사를 수주했고, 그 과정에서 부당한 힘의 개입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행사를 1주일 1∼2건으로 계산하면 3년에 150∼300건은 된다는 얘기인데, 언론이 문제 삼은 업체가 ‘특혜’로 수주한 행사는 15건”이라며 “나머지 285건은 다른 업체가 맡아 진행했고 심지어 그 중 청와대가 직접 발주한 것은 3건 뿐”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최초로 이 같은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언론이 문제 제기하면서 이런 사실을 숨긴 의도가 따로 있는지, 혹은 몰랐던 것인지 궁금하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탁 비서관과 함께 2018년 ‘봄이온다’ 평양공연을 준비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1차 특사단 방북 이후 실제 공연까지 주어진 시간은 고작 3주 남짓이었다”며 “두 차례의 공연 부분을 재하청 형태로 해당 업체가 맡았는데, 당시 책정된 예산으로는 도저히 제대로 된 공연을 할 수 없다고 했었다”고 했다. 이어 “평양에 가서 그 분들의 고생을 봤다”면서 “이것이 제가 직접 경험한 것으로 해당 언론의 문제제기에 제가 동의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했다.

전날 한겨레신문은 탁 비서관 측근이 운영하는 '노바운더리'가 법인 등기(2018년 3월) 전에 문 대통령 참석 행사들을 수주하는 등 2년 10개월간 3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노바운더리'가 수주한 22개 행사 가운데 문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는 15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념 국빈 만찬 및 환영 공연 등 5건은 법인 등기 전에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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