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6월 취업자 35만 2000명↓…'쉬었음' 인구 역대 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월 취업자가 전년보다 35만2000명 줄어들면서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취업자 수가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2009년 10월 ~ 2010년 1월 이후 10년만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2000명(1.3%)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본격적으로 확산한 3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3월에 19만5000명이 줄어든 것을 비롯해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에 이어 이달까지 넉 달 연속으로 취업자 수는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시휴직자 수는 72만9000명으로 작년 6월 대비 36만명 늘었지만, 3월(160만7000명), 4월(148만5000명), 5월(102만명)에 100만명 넘게 늘어났던 것에 비해서 증가 폭은 둔화했다.

15~64세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4.3%로 집계됐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0.3%포인트 오른 10.7%였다. 두 지표 모두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6월 실업자는 122만8000명으로 작년 6월 대비 9만1000명 증가했다. 6월 기준으로는 1999년 (148만9000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도 지난해 6월 대비 54만2000명 증가한 164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3.2%로 2013년 6월(62.7%) 이후 6월 기준 최저치다. 일할 능력이 있지만, 병원 치료나 육아, 가사 등 구체적인 이유 없이 일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29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안중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