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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김효정 에디터] 헐리우드가 동물농장에 빼앗긴 인재가 나타났다.
14일에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우린 같이 산다'에서는 메소드 연기를 펼치는 말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제보자는 진강이라는 말을 소개했다. 평범해 보이는 이 말은 제보자가 등에 올라타려고 하자 갑자기 바닥에 풀썩하고 쓰러졌다.
이에 제보자는 "지금 죽은 척 하는 거다. 나도 많이 속았는데 아픈 것도 아니고 엄살이다"라며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는데 헐리우드 액션이 기가 막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제보자의 말대로 죽은 척 한 진강이는 눈을 뒤집고 숨까지 가쁘게 쉬며 도저히 연기라고는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도대체 진강이는 왜 이러는걸까? 제보자는 "언제부턴가 사람이 올라타면 바로 죽은 척을 한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쓰러졌을 때는 좋아하는 당근을 물려줘도 먹지도 않는다고. 실제로 쓰러진 진강이를 당근으로 유혹했다. 벌어진 입 사이로 당근을 넣어줬지만 꼼짝도 않던 진강이. 하지만 잠시 후 당근이 바닥에 떨어지자 주변을 살피고 벌떡 일어나 당근을 게눈 감추듯 먹어치워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제보자는 다시 한번 진강이에게 올라탔고, 그러자 멀쩡했던 진강이는 또 다시 쓰러져버렸다. 이에 제보자는 "귀엽다가도 얄밉고 얄밉다가도 귀엽다"라고 했다.
오래 누워있지 못하는 특성을 가진 말, 진강이는 실제로 어디가 아픈 것이 아닐까? 제보자는 "어딘가 진짜 아프다면 제대로 달리지도 못할 것이라는 거다. 같이 산에도 여러번 갔다. 내가 지쳐서 못 갈 정도로 잘 달렸다"라며 8살까지 여느 말이랑 똑같이 여느 말보다 훨씬 더 잘 달리고 체력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진강이의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진강이를 검사한 수의사는 "관절에는 이상이 없다. 그리고 혈액이나 심장 청진에도 특별한 이상 없이 건강하다"라고 말했다.
쓰러진 연기를 할 때 진강이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의 반응까지 즐겼는데, 특히 진강이는 쓰러지기 전에는 반드시 바닥을 확인하고 앞다리를 먼저 구부려 자세를 잡은 후 옆으로 쓰러져서 충격이나 무리가 가지 않도록 쓰러지기까지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문가가 본 진강이는 어떨까? 전문가는 "말들이 머리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기억력은 좋다. 한번 사람들이 올라타려고 할 때 쓰러졌는데 그게 통한다는 것을 경험하고 그때부터는 학습이 되어서 계속 쓰러지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이런 행동을 하는 진강이의 지능은 어느 정도일까? 진강이는 대부분의 말들이 장애물 때문에 먹을 것을 포기하는 당근을 우왕좌왕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바로 장애물을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당근 먹기에 성공했다. 첫번째 시도에 18초, 두번째에는 8초, 세번째에는 생각할 시간도 필요없이 바로 장애물부터 피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전문가는 "한번만 학습을 하면 습득이 엄청나게 빠르다. 그런 머리로 실신 연기를 하고 있는거다"라며 진강이의 행동은 높은 지능과 학습 능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진강이의 주인은 이러한 진강이에 대해 "앞으로도 사랑해주고 보살펴주고 아껴줄거다"라며 귀여운 진강이와 계속 함께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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