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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의 저주..30대 출연 배우들의 잇따른 죽음 '왜 때문에'[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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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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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이쯤되면 '글리'의 저주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방송된 FOX 드라마 '글리'의 출연배우들이 잇따라 비보를 전한 것에 따른 말이다. 미국 고등학생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우정을 다룬 유쾌한 틴에이지 TV뮤지컬이지만 그 이면에는 어둠이 존재하는 것.

'글리'에서 축구선수 핀 허드슨 역할을 맡아 인기를 모은 배우 코리 몬테이스는 2013년 7월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졌다. 31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것.

당시 코리 몬테이스는 캐나다 밴쿠버의 페이몬드 퍼시픽 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코리 몬테이스는 2004년 드라마 '스타게이트 애틀란티스'로 데뷔한 이후 '글리'에서 핀 허드슨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모으며 미국 TV코미디의 샛별로 떠올랐던 바다. 코리 몬테이스는 이 작품으로 2011년 제 13회 틴 초이스 어워드에서 TV코미디 남자배우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드라마 속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레아 미셀과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하기도 했다.

고인은 약물 중독을 선언하고 스스로 재활원에 입원,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었다. 경찰은 당시 이 같은 정황과 시체에 타살 흔적이 없는 등을 감안해 자살 또는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했다.

2018년에는 극 중 노아 퍼커맨 역할을 연기했던 배우 마크 샐링이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겼다. 그 역시 35세라는 젊은 나이였다. 마르 샐링은 지난 2017년 8월에도 자신의 집 침실에서 자살을 시도한 바 있었다.

고인은 이에 앞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로 처벌 받았다. 성범죄자로 등록돼 운동장, 공원, 공공 수영장, 놀이터 및 비디오 아케이드 경기장에서 100 피트 떨어진 곳에 머무르는 것에 합의하고 감옥에서 4~7년 간 수용되는 것에 동의했던 것. 하지만 해당 판결을 앞두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런가하면 극 중 치어리더 산타나 로페즈 역할을 연기하며 이름을 알린 배우 나야 리베라는 호수에서 실종된 지 5일만에 시신으로 돌아왔다. 그의 나이 33세.

나야 리베라는 지난 8일 오후 4살 난 아들과 함께 호수로 나가 보트를 빌린 후 실종됐다. 그의 아들은 이후 홀로 선상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잠든 채로 발견됐다. 아들은 경찰에 엄마와 함께 수영을 하러 나간 후 엄마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전 나야 리베라의 시신이 그가 실종됐던 미국 캘리포니아 피루 호수에서 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나야 리베라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다가 아들은 구하고 결국 자신은 힘이 빠져 익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살 혐의 또는 극단적 선택이라는 흔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나야 리베라가 SNS에 남긴 마지막 게시물은 "오직 우리 둘"이라는 글과 함께 아들에게 입맞춤을 하는 사진이다. 마지막까지 아들을 향했던 모성애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이렇게 무려 출연자 중 세 명이 사망을 하자 "이제 비보는 멈췄으면", "찐팬으로서 너무 무섭기도 하고 아쉽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nyc@osen.co.kr

[사진] SNS,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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