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기업융자 추가 투입
환경 스타트업·인재 육성
수열에너지 기술개발 추진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3차 추가경정예산 2745억원을 투입해 그린뉴딜 사업과 중소기업 지원 등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사업내용은 ▲녹색산업 혁신성장 기반 확대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성장 지원 ▲중소기업 지원 강화 및 직접 일자리 창출 등이다.
올해 2709억원 규모의 정책융자금 사업을 운영 중인 기술원은 이번 추경으로 2000억원을 융자사업에 추가 투입한다. 증액된 융자금은 1% 수준의 낮은 금리로 약 400개 기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기업 당 지원 한도액은 기존 시설자금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운전자금은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었다. 일반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정 개선도 지원 분야로 신규 포함됐다.
그린뉴딜 대표사업인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수열 냉난방 및 재생열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추경예산 10억원을 포함해 2023년까지 총 70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기술개발로 건축물 에너지를 최대 50% 절감하고, 냉각탑 제거로 인한 열섬 현상 해소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총 235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시티 수자원 관리 지능화 기술개발 사업에서도 70억원의 추경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연구 성과에 대한 실증과 현장 적용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녹색융합기술 인재양성사업도 새롭게 착수한다. 올해 추경 88억원으로 특성화 대학원 10곳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며, 2022년까지 303억원을 추가 투입해 전문인력 1000명을 양성한다.
아울러 에코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 예비 창업자 또는 초기창업기업 80여곳을 지원한다. 총 60억원을 투입해 멘토링, 초기 사업화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해 예비 유니콘 기업 육성을 강화한다.
총 202억원 규모의 녹색혁신기업 성장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유망 중소기업 20곳을 선정해 연구개발에서 사업화까지 기업 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그 밖에 친환경제품 조사 모니터링을 위해 5억원을 추가 투입해 신규 일자리 100개를 만들고 고용안전망 강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3차 추경으로 증액된 예산을 조속히 집행해 우리 사회의 녹색전환을 앞당기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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