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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이강철 KT 감독 조언 "소형준 자신감 갖고…강백호는 편하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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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T 위즈 소형준. 2020.6.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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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나연준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팀 미래의 핵심 전력 소형준(19)과 강백호(21)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소형준에게는 자신감, 강백호에게는 부담감을 덜라는 주문을 했다.

수원 유신고 출신 소형준은 시즌 개막전부터 승리를 거두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하지만 6월들어 페이스가 떨어졌고 현재까지 10번 등판해 4승5패 평균자책점 6.23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11일 삼성전은 아쉬웠다. 소형준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는 놓쳤다. 넉넉한 타선의 지원에도 불펜이 경기 후반 동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형준에 대해 "3회까지는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4회 마운드에 방문해서 적극적으로 승부하라고 했다. 이후부터 밸런스가 잡히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승부를 해야하는데 자꾸 피해가서 올라갔다. 소형준의 공이 (치기) 쉬운 공은 아니다. 앞으로 본인 공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승리를 놓친 것이 아쉽지만 어제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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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 2020.7.1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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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3년차가 된 강백호는 올해 43경기에서 타율 0.323 12홈런 34타점을 기록하는 등 팀의 주축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는 4번타자 역할까지 맡으면서 책임감도 한층 강해졌다.

하지만 올해는 좌투수 상대로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좌타자이지만 강백호는 지난 시즌 좌투수 상대로 타율 0.354로 우투수(0.307)를 상대하는 것보다도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86으로 전년보다 부진하다.

이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부진했을 때 집중적으로 좌투수를 만나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강백호가 힘들 때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유한준이 앞뒤에서 잘해주고 있다. 두 사람이 잘해주고 있는 만큼 부담없이 편하게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4번타자로도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백호는 올해 3번타자로 타율 0.338(65타수 22안타)을 기록했지만 4번에서는 타율 0.304(92타수 28안타)로 성적이 소폭 하락했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4번에 자리잡아야 확실한 타순이 만들어진다. 4번에서 이겨내야 한다"며 강백호가 팀의 4번타자로 확실하게 입지를 다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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