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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게인TV]‘살림남’ 김승현 “아빠랑 살아보자” 딸에 이사 제안…”언제든 다시 출연”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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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김승현 가족이 지난 3년을 추억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김승현 가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날이 마지막 방송이었던 김승현 가족은 다같이 등산을 하며 지난 3년을 추억했다. 김승현의 어머니 백옥자 씨는 “방송을 통해 경주로 신혼여행을 가지 않았냐”며 “이날 이때까지 비행기 한 번을 안 타봤는데 제주도도 가보고 하이난도 가보고”라며 좋은 추억을 만든 것에 고마워했다. 김승현의 아버지 김언중 씨는 “그때는 수빈이가 요만했다”며 “이제는 할머니와 키가 비슷하다”고 웃었고 수빈 양은 “그렇게 작지는 않았다”며 울컥해 웃음을 줬다.

수빈 양은 “내가 또 준비한 게 있지”라며 가족 티셔츠를 맞춰왔다. ‘백여사’ ‘강철 인간’ 등 가족들의 애칭이 적힌 티셔츠를 나눠 주는 수빈 양의 모습에 팽현숙은 “저런 생각을 어떻게 했냐 너무 기특하다”고 칭찬하면서도 “기분이 이상하다. 우리도 김승현 가족과 비슷한 시기에 살림남을 시작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승현 가족은 김승현이 준비한 사진 앨범을 보며 추억을 되새겼다. 김승현이 살던 옥탑방을 처음 방문했을 당시 백옥자 씨가 오열했던 기억에 모두 숙연해진 가운데 김언중 씨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묵묵히 먹방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김언중 씨는 “살림남에서 우리 인생에 다시없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사진을 보니 잊었던 순간이 생각났다”며 “계속 다시보기로 저희 가족을 돌아보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김승현은 앨범의 마지막 장을 보며 “이제 빈 페이지는 우리의 바람으로 채우자. 승환이도 장가 가고 수빈이도 취업하고”라고 미래를 그렸다. 수빈 양은 “이제 나도 일자리를 잡으면 독립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옥자 씨는 “너 혼자 살면 할머니 걱정 돼서 못 산다”며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수빈 양은 “난 나보다 할머니가 더 걱정”이라고 애써 웃으며 “지금 당장이 아니잖아”라고 할머니를 달랬다. 이를 듣던 김승현은 “안 그래도 아내와 얘기했다”며 “수빈이 방을 예쁘게 꾸밀 거다. 혼자 살아보기 전에 아빠랑 살아보자”라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수빈 양은 아빠 집으로 짐을 옮겼다. 김승현의 아내는 수빈 양과 통화하며 “아빠가 잔소리가 심하다”고 웃었고 수빈 양은 “이제 저도 함께 고통받는다”며 농담을 건넸다. “수빈아, 이따 집에 가면 맛있는 거 해줄게”라는 아내의 다정한 말에 김승현은 “나한테는 한 번도 그런 적 없었다”며 서운해 했고 수빈이는 “나잖아”라고 장난스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현 가족은 “방송을 통해 가족이 화합되고 좋은 일도 많이 생겼다. 모두 시청자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여러분이 원하시면 언제든 다시 나오겠다”는 인사를 끝으로 작별을 고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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