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100-100클럽' 가입한 이강철 감독, KBO 역대 4번째 진기록 주인공 우뚝[SS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KT 선수들이 감독 통산 100승을 거둔 이강철 감독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다. 제공 | KT위즈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2020년 7월 11일은 KT 이강철 감독에게 잊을 수 없는 날로 남았다. 삼성을 꺾고 5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고, 시즌 첫 5할 승률을 맞췄다. 더불어 감독으로서도 100승 고지에 오르며 100(선수)-100(감독) 클럽에 가입했다.

100승 달성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KT는 경기 중반까지 7-3으로 앞섰지만 믿었던 주권과 유원상이 도합 4실점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역전까진 허용하지 않았고, 베테랑 유한준이 7회말 결승타를 때려냈고, 8회말에도 오승환을 상대로 추가점을 뽑아내며 결국 승리를 따냈다.

스포츠서울

KT 이강철 감독에게 장난을 치는 박경수의 모습. 제공 | KT위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선수들은 경기 후 더그아웃 앞에 모여 이 감독을 기다렸다. 이 감독이 먼저 선수들에게 100승 달성 소감과 감사 멘트를 전했고, 선수들은 박수로 이 감독의 기록을 축하했다. 주장 유한준이 대표로 이 감독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뒤이어 박경수가 케잌을 선물했다. 이 감독이 촛불을 끄자, 박경수가 크림이 묻은 손가락을 이 감독 얼굴에 갖다대며 장난을 쳤고,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 감독은 “선수 때도 100승을 경험했지만, 감독으로서 100승 달성도 매우 영광스럽다. 특히 아홉수에 걸리지 않고 99승에 이어 바로 100승을 달성하면서 승률 5할까지 기록하게 돼 더욱 기쁘다. 100승 달성은 여러모로 도와주신 구단 사장님과 단장님, 코치진, 선수들, 팬들 덕분이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의 감독 100승은 KBO 역대 46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KT 감독으로 부임한 이 감독은 2019시즌 71승을 거뒀고, 올해 29승을 채우며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또 2019년 3월 29일 수원 KIA전에서 감독 데뷔 첫 승을 따낸 이후 470일 만에 100승을 따냈다. 투수와 감독으로 모두 100승을 따낸 건 김시진, 선동열, 한용덕에 이어 4번째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