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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사귀자"..'사이코지만' 서예지, 김수현 향한 직진 고백→트라우마 극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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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이코지만 괜찮아'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김수현과 서예지가 서로의 목줄을 잘라줬다.

1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문강태와 고문영이 자신을 옥죄던 목줄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강태는 악몽을 꾸고 오열하는 고문영을 꼭 안아주며 애틋한 눈빛을 보냈다. 다음 날 일어난 고문영은 거울 앞에서 엄마와 함께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고문영의 기억 속 엄마는 자신에게 "넌 엄마 닮아서 긴 머리가 잘 어울려. 그러니까 절대 자르지 마"라고 말했고, 성인이 된 고문영은 서랍에서 가위를 꺼내 자신의 긴 머리를 잘라내려 했다.

그때 고문영에게는 "제발 살려줘"라는 환청이 들렸고, 고문영은 가위를 집어던져 거울을 깨트렸다. 이후 이상인 대표는 고문영을 찾아왔고, 고문영은 이상인에게 "자르고 싶은데 잘라지지가 않는다. 엄마가"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인은 "설마 그 환영에 눌린 거냐, 언제부터 다시 시작됐냐"라며 "당장 여기서 나가야 해"라고 그녀를 잡아끌며 옥신각신했다. 그 모습을 목격한 문강태는 이상인을 말렸고 심란해하는 고문영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떠났다.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왜 오늘 나랑 같이 데이트 한 거냐. 우리 썸이냐, 아니면 나 데리고 논거냐"라며 "좋아 사귀자"라고 고백했다. 문강태는 "꺼져"라고 답해 고문영을 당황케 했다.

이어 "내가 너한테 그 소리 몇 번 들은 줄 아냐, 어젯밤에는 그 소리가 가지 말라는 소리처럼 들렸다. 예전에는 도망쳤지만 오늘은 같이 있어줘야 할 것 같았다. 그게 다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고문영은 "어제 악몽을 꿨고 내 악몽에는 늘 엄마가 나온다. 그 꿈을 꾸고 나면 기분이 진짜 엿 같은데 오늘은 썩 괜찮아"라고 말해 문강태의 미소를 자아냈다.

다음 날 문강태는 환자의 사연을 듣다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됐다. 문강태는 그날 저녁 답답한 마음에 술을 사들고 조재수를 찾아갔고, 조재수에게 "우리 엄마도 후회하고 있을까"라고 물었다.

조재수는 "그랬으면 좋겠냐"라고 말했다. 문강태는 "아니"라고 답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후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인형을 선물했다. 고문영은 이게 뭐냐고 물었고, 문강태는 "악몽 인형. 잘 때 손에 쥐고 자면 얘가 악몽을 잡아줘서 편하게 잘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우리 형 거다. 내가 한 땀 한 땀 만들었다. 이름은 망태다. 사실 우리 형도 너처럼 악몽을 꿨는데 괴로워하는 형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고작 이런 인형을 만드는 것 밖에 없었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방송 말미에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네가 내 목줄을 끊을 수 있게 도와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그 말에 용기를 얻은 고문영은 자신의 머리를 잘라내는데 성공했다.

고문영이 "나도 목줄 잘랐어"라고 말하자 문강태는 유쾌한 웃음을 지었다. 문강태는 고문영의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어줬고, 어떠냐고 묻는 고문영의 말에 "예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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