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쐐기골' 부산, 서울 2-0 잡고 5경기 무패

[사진] 연맹 제공.

[OSEN=이균재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FC서울을 물리치고 5경기(3승 2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부산은 10일 오후 부산구덕운동장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11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을 2-0으로 완파했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5경기 무패를 이었다. 6위(승점 14) 자리를 공고히 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서울은 승점 10으로 9위에 머물렀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박주영과 조영욱 투톱 카드를 내세웠다. 조덕제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은 이정협을 필두로 김승준과 이동준이 좌우에서 지원했다.

양 팀은 전반 45분간 빈공에 시달렸다. 서울은 한찬희의 결정적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는 등 유효슈팅이 없었다. 부산은 이정협의 위협적인 헤더가 골키퍼에 막히며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들어 부산의 맹공이 시작됐다. 지난 라운드 MVP인 이동준의 발끝은 여전히 뜨거웠다. 후반 16분 날카로운 침투에 이은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권혁규의 슈팅을 도왔다. 서울 수비수 김주성의 몸에 맞아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동준은 3분 뒤 직접 추가골까지 넣었다. 좌측면서 올라온 박준강의 크로스를 컷백해 오른발로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서울의 골네트를 갈랐다.

서울은 한찬희와 한승규 대신 알리바예프와 고요한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변화를 꾀했다. 종료 2분 전 조영욱의 결정적 헤더가 골키퍼에 막히면서 고개를 떨궜다.

결국 부산이 2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기분 좋은 승리를 매조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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