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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6위→4위→6위’ 삼성, 탄탄한 수비로 다시 날아오를까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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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곽영래 기자]3회말 1사 1루 삼성 김상수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키움 김혜성을 아웃시키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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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고 있다.

삼성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주중 3연전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승리로 리그 4위까지 올라섰던 삼성은 이후 2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다시 리그 6위로 주저앉았다. 4위 LG 트윈스(30승 26패), 5위 KIA 타이거즈(28승 25패), 6위 삼성(30승 27패)이 불과 0.5게임차로 몰려있어 매 경기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이다.

당초 삼성은 5강 싸움에서는 조금 떨어져있었다. 지난달 23일까지는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후 12경기에서 9승 3패를 내달리면서 단번에 4위까지 순위가 치솟았다. 최근 2연패로 다시 6위로 쳐졌지만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해 볼 만하다.

삼성의 경쟁력은 수비에서 나온다. 경기당 득점(5.26)은 리그 6위에 불과한 반면 경기당 실점(4.75)은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4.34) 역시 2위를 기록중이다.

다만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를 보면 삼성은 5.23으로 리그 최하위다. 삼성 투수진의 삼진 비율은 16.1%로 9위에 불과한 반면 볼넷 비율(9.7%)은 세 번째, 피홈런(62)은 롯데 자이언츠와 더불어 두 번째로 많았다. 피OPS 역시 공동 5위(0.758)로 중위권 수준이다.

그렇지만 삼성 투수진의 성적이 앞으로 안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삼성 투수들 뒤에는 든든한 야수진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DER(수비효율) 리그 2위(0.691)를 기록중이다. 1위 NC 다이노스(0.695)와도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도루저지율 역시 32.5%로 2위에 올라있다.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 야수들이 시즌 준비를 잘했다.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 되면 투수들이 적은 투구수로 이닝을 막을 수 있다. 지금은 야수들이 투수들을 잘 도와주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가 투수력 안정에 많이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야수들의 수비를 칭찬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상위권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허삼영 감독은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눈 상황이다. 아직은 스퍼트를 걸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매 경기 충실하게 경기를 하겠다”라고 급격한 상승세에도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새롭게 달라진 팀 컬러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은 가을야구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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