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의 매니저가 갑질을 폭로한 가운데, 신현준 역시 이를 반박하며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신현준의 전 매니저인 김모 대표는 9일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신현준과 13년간 함께 일을 했지만 계속되는 갑질에 죽음까지 생각했다며 폭로에 나서 논란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1994년 신현준과 친구로 인연을 맺게 이후 배우의 제안으로 매니저 일을 하게 됐다. 1995년부터 함께 일한 그는 처음 2년간 60만원을 월급으로 받았다. 또 김 대표는 7~8년 간 매니저 20명을 교체해줬다며 “(신현준의)만족을 위해 자주 매니저를 바꿔줬지만 그만두기 일쑤였다”고 토로했다.
신현준 갑질 논란 사진=천정환 기자 |
신현준 친모가 심부름 물론 매일 보고까지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김 대표는 ”한 때 계약서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긴 시간 동안 월급은 없었고 구두로 약속한 10분의 1 수익 배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현준과 일하면서 얻은 순수한 수익은 1억 원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신현준과 과거 일했다는 또 다른 매니저도 “나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0년대 초 신현준과 함께 일을 했다는 A씨는 스포츠경향에 “신현준 매니저로 회사에 입사 당시 (김 대표가 제기한 논란에 대해) 이미 매니저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퍼져있던 사실”이라면서 “나도 신현준과 근무하며 비슷한 일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갑질 폭로에 신현준 측은 입장을 밝혔다. 신현준 측은 “(신현준이)큰 충격을 받았다”며 “수년간 함께 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습니까”라며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수 있었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무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였다. 남자친구들 간에 얼마나 격식없이 지냈겠습니까. ‘이 자식아’ 같은 호칭은 허물없이 자연스러웠고, 그 친구도 역시 그렇게 대했다”며 “또 친구 사이라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렸고, 김 대표 가족 중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 도움을 주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매니저가 20여명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재 같이 생활하는 코디, 메이크업, 등 스텝들은 모두 10년 이상 변함없이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소중한 동료”라고 반박했다.
한편 신현준은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해 영화 ‘황산벌’ ‘달마야, 서울 가자’ ‘가문의 위기’ ‘맨발의 기봉이’, 드라마 ‘천국의 계단’ 등에 출연했다. 오는 12일에는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할 예정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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