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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세상에 이런 일이' 블록으로 쓴 투병 일기…블록 창작자의 특별한 작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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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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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김지수 에디터] 블록 창작자가 작품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블록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창작자가 작품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형준 씨(32)는 "특별한 일기장이 있다"라며 "블록을 가지고 내가 하는 생각들, 추억들, 하고 싶은 얘기를 블록으로 기록해서 일기장처럼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장식장의 블록 창작품을 공개하며 "어머니가 사용하시는 재봉틀이다. 실제 재봉틀과 비슷하게 만드려고 노력했다. 실제 재봉틀처럼 재봉질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등산화 형태의 블록을 두고 "이 등산화를 신고 매일 산을 다니면서 운동에 취미가 생겼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소개했다.

등산화에 대한 애착을 두고는 "8년 전에 혈액암 진단받고 치료받으며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다. 회복하는 중이다. 운동은 필수적인 존재라 등산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라고 말했다.

진 씨는 작업 초기의 간단한 사물 작품에 이어 건물 재현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덕수궁 안에 있는 석조전을 블록으로 만들었다"라며 실제 건물과 흡사한 모습의 블록을 소개했다.

끝으로 진 씨는 카메라 형태의 블록을 소개하며 투병생활을 전했다. 그는 "저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 놓는 게 너무 싫었다. 그게 내 영정 사진이 될 것 같아서 마지막 사진은 환자복을 입은 사진이 아니라 이전의 나의 건강했던 모습으로 남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행자 임성훈은 "국내 블록창작대회에서 우승을 한 실력자이기도 하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창작 블록처럼 형준 씨의 미래도 늘 새로워지길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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