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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관리에 구멍 뚫린 K리그...상주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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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에 거친 태클한 김기희도 제재금 300만원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지난 5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는 경기장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외부인이 전북 벤치 가까이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막지 못한 상주 구단은 결국 상벌위원회에서 2000만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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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통제 속에 치러지는 K리그. 하지만 지난 5일 상주시민운동장은 그야말로 '큰 구멍'이 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제5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K리그1 상주 상무에 제재금 2000만원의 중징계를 부과했다.

상주는 지난 5일 열린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 경기장 질서 및 안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

당시 상주 종합운동장에는 경기장 출입이 허용되지 않은 외부인이 2018년도 출입증을 착용한 채 관계자 출입구를 통과해 경기장에 진입했다. 이 외부인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그라운드로 내려가 한동안 전북의 벤치 옆에 앉아있었다.

상벌위원회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외부인이 그라운드로 진입할 때까지 아무런 제지도 없었던 점과 이로 인해 선수단 안전에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었던 점을 문제 삼았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전 구성원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경기 진행과 무관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허술한 관리로 방역에 큰 문제를 드러낸 점 등을 고려해 상주 구단에 중징계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9라운드 도중 상대 선수를 향한 거친 태클로 퇴장됐던 김기희(울산)에게 제제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상벌위원회는 김기희의 태클이 상대의 부상을 유발하는 난폭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제재금 부과의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김기희에게 태클을 당한 김보경(전북)은 왼쪽 발목 인대가 일부 찢어져 2달 가까이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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