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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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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문도 안열었는데…확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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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시즌'이라도 치르려는 메이저리그가 다시 곤경에 처했다. 이달 말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선수 수십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선수·스태프 전수조사에서 총 3740명 중 6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 58명, 스태프 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그 소속 선수 수십여 명이 코로나19에 노출됐음에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걸리지 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시키고 있다. 다만 워싱턴 내셔널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일부 구단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팀 훈련을 일시 중단했다.

경기 수가 정상적이지 않고,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한 상황에서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시즌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애틀랜타, 워싱턴 등 10여 명의 선수가 시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최근엔 리그 간판 타자인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임신한 아내를 위해 올 시즌에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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