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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POP이슈]봉태규♥하시시박→곽정은·이지애, 손정우 美송환 불허+석방 분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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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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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시박, 봉태규/사진=헤럴드POP DB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의 운영자 손정우에 대한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부한 법원의 결정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타들도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 8일 배우 봉태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년 7월 6일이라는 날짜를 적었다.

이는 손정우의 미국 송환에 대해 재판부가 불허 결정을 내린 날이다. 봉태규는 재판부가 이 같이 판단한 이유를 담은 판결문 일부를 인용하고 이에 따라 손정우가 곧바로 석방됐다는 소식을 전한 뒤 "이건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봉태규의 아내이자 사진작가인 하시시박 역시 이와 관련한 장문의 글을 적었다. 그는 "딸아 아들아 이게 앞으로 너희가 부닥쳐야 하는 모습이다. 미안하다. 나라가, 법이, 사회가, 무너진 여러가지 모습들이 너희를 지켜주지 못해서. 너희를 지킬 수 있는 건 이제 너 자신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1살 2살짜리 여자아이들을 팔아먹은 이 사람이, 이 남자가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발붙이고 있는지 똑똑히 기억하렴. 미안하다 엄마가"라고 덧붙이며 분노를 표했다.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 역시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를 언급하며 "석방이요. 많은 생각이 드는 오늘입니다. 오래오래 이 날을 기억하게 되겠죠. 우리가 누구이든"이라며 "흐지부지 버닝썬, n번방 신상 비공개, 오늘 손정우 판결까지. 이를 꽉 물어봅니다 #다가올 세상"이라고 적었다.

이지애 전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어머니로부터 쪽지를 받았습니다. 여러분, 이 문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디지털 성범죄에 관대한 나라. 이대로 우리, 괜찮을까요?"라며 "p.s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미국송환 청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감하시는 분들 함께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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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인스타그램


이와 더불어 이지애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자신을 한 여자 아이의 평범한 엄마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손정우 사건에 분노를 표하며 이지애에게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한 DM이 담겼다.

손정우는 세계 최대의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하며 4천여 명에게 수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국내에서 구속 기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했다.

지난 4월 27일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지만 미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인도를 요구해 출소가 미뤄졌다. 법원은 손정우의 신병을 국내에서 확보해 수사 과정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더 센 처벌 가능성이 있는 미국으로의 인도를 불허했고 손정우는 구치소에서 바로 석방됐다. 그러나 이 같은 법원의 판단에 현재 큰 반발 여론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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