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005940)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에이프로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이날 오전 11시쯤 1000대1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4시 마감 후 최종 경쟁률은 1582.53대1이다. 청약 증거금은 4조6759억원이 몰렸다.
코스닥 상장일은 16일이다. 공모가 2만1600원이고 일반 공모에 배정된 물량은 약 27만주다. 이에 따라 청약 증거금(50% 기준) 1억원을 넣었을 경우 확보할 수 있는 에이프로의 주식수는 6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1167곳이 참여해 경쟁률 1091대1을 기록하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말 진행된 SK바이오팜 청약 과정에서 현금을 확보하고 투자 요령에 익숙해져 공모주 청약이 열기를 띄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 청약 증거금 약 30조원 중 일부는 일반 공모청약 투자로 다시 유입돼 청약 경쟁률을 높일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도) 유동성이 풍부한 올해 하반기에 상장하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에 공모절차 돌입 시점을 앞당기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엽 기자(parkjeongyeo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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