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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7회 역전 홈런’ 이정후 “중요한 순간 내가 해결하고 싶었다” [고척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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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곽영래 기자]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무사 1,2루 키움 이정후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중요한 순간이 내게 와서 직접 해결하고 싶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특히 팀이 4-6으로 지고 있는 7회말 무사 1, 2루에서 장필준의 시속 12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중요한 순간 가장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

키움은 이정후의 활약으로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0-6을 7-6으로 뒤집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오늘 지면 내일 에이스 요키시가 나오는데 안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할 뻔했다. 오늘 경기를 잡아서 정말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데뷔 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이정후는 “경기 전에 감독님이 4번을 쳐본적이 있는지 물어보시고는 ‘화이팅’이라고 말해주셨다. (김)하성이형은 라인업을 보고 ‘오오 4번’이라면서 장난을 쳤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고등학교 때는 쭉 4번을 쳤다. 오랜만에 4번으로 나가서 재밌었다. 사실 7회까지 나에게 별 다른 찬스가 안왔는데 중요한 순간이 내게 와서 직접 해결하고 싶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날 홈런으로 9홈런을 기록한 이정후는 이제 홈런을 하나만 더 기록하면 데뷔 첫 두자리수 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

이정후는 “어렸을 때부터 장타를 키워야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은 해결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타격코치님, 전력분석팀, 아버지까지 주변에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장타를 의식해서 치기보다는 그런 도움들 덕분에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잘해서 보답을 하고 싶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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