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곰 저주 풀었다' 8-5승 LG, 두산전 시즌 6연패 탈출[SS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LG 김현수.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LG가 올시즌 두산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단순한 1승 그 이상이다. 이날 전까지 LG는 올시즌 두산전에서 6연패하며 ‘잠실 라이벌전’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7일 경기에서도 6-9로 무너졌지만, 이날 승리로 길었던 두산전 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승리 1등 공신은 ‘캡틴’ 김현수다. 이날 투런포를 두 번이나 터트리며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뜨거운 방망이 위력을 과시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케이시 켈리는 6이닝 9안타 7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4승을 수확, 올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에 성공했다.
스포츠서울

LG 김현수(오른쪽).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선취점은 LG가 냈다. 2회 선두 타자 라모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지환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가 왔다.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와 정주현의 희생 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3회에도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라모스와 김호은의 연속 안타에 이어 오지환이 2루타를 뽑아내 추가 2점을 냈다. 두산은 3회 2사 후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허경민의 2루타로 한 점 따라붙었다.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은 건 김현수의 한 방이다. 4회초 2사 1루 상황 두산 선발 박종기의 142㎞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쳤다. 김현수의 시즌 9호 홈런. 점수는 순식간에 6-1까지 벌어졌다. 6회 최주환과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6-3까지 따라잡혔지만, 7회 등판한 진해수가 무실점 호투로 위기를 넘겼다. 8회에는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김현수가 1사 1루 상황 바뀐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투런포를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마지막 투수 정우영이 최주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흔들렸으나,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younwy@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