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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추경민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영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추 전 정무수석은 대관 담당으로 쿠팡에 영입됐다. 직급은 부사장이다.
추 신임 부사장은 6일부터 쿠팡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 확장을 위해 정치와 행정을 모두 경험한 인재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추 부사장은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서울시에서 정무보좌관·기획보좌관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12월 서울시 정무수석이 됐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캠프에 합류하면서 서울시를 나왔다. 박 시장이 당선하자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정무수석을 맡아왔다.
쿠팡은 국내외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쿠팡은 지난해 10월 케빈 워시(Kevin Warsh) 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이사를 새 이사회 멤버로 데려왔다. 같은 해 11월에는 재무 전문가 마이클 파커(Michael Parker)를 최고회계책임자(CAO)에 앉혔다. 12월엔 알베르토 포나로(Alberto Fornaro) 전 IGT(nternational Game Technology) 최고재무관리자(CFO)를 CFO로 영입했다.
특히 최근 들어선 해외 재무 전문가에 이어 정치권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15일 치러진 총선 이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5명을 전략팀으로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보좌관과 같은 당의 김종선 의원 보좌관 등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정치권 인사를 대거 영입한 것을 두고 온라인 플랫폼 규제 대응 대관 활동, 물류센터 설립 과정서 지자체 간의 소통 채널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꼭 대관업무 강화라기보다는 인재 영입을 통해 조직 인력을 강화하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윤희훈 기자(yhh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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