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반응 선수와 밀접 접촉자 플로리다 잔류"…류현진은 정상 이동한 듯
워싱턴·세인트루이스는 검사 결과 전달 지체로 훈련 취소
전세기 탄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현진(33)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캐나다 지역지 토론토 선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시행한 코로나19 전수 조사에서 한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해당 선수와 함께 밀접 접촉한 수 명은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선수들은 향후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플로리다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와 플로리다에 잔류한 선수가 누군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류현진은 문제없이 전세기에 탑승해 토론토 땅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지난 5일 류현진의 몸 상태에 관해 "매우 좋다"며 "개막전 선발 등판이 가능한 최상의 상태"라고 말했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로 하고 있다.
구단은 캐나다 당국의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최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 모여 대기했다.
선수들은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받은 뒤 캐나다 당국의 허가를 받아 6일 전세기를 타고 우여곡절 끝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지침에 따라 경기장과 연결된 호텔에 짐을 푼 뒤 외부와 단절된 채 본격적인 훈련 준비에 나섰다.
전세기 탄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 |
한편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개막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는 팀은 많다.
김광현의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7일 홈구장인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팀 훈련을 취소했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최근 진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달이 지체되면서 7일 팀 훈련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검사 과정이 지연돼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같은 이유로 팀 훈련을 취소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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