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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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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미니 MLB` 개막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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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미국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김광현이 두 달짜리 메이저리그 시즌을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6일(한국시간)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리그 시즌 연기는 물론 공식적인 팀 훈련까지 중단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이날 김광현은 3이닝을 소화했으며 맷 카펜터, 야디에르 몰리나 등 팀의 주축 타자들을 상대했다.

무산될 뻔했던 시즌이 조금이라도 진행되는 건 김광현에겐 천운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성적(4경기 연속 무실점에 8이닝 동안 탈삼진 11개)을 올리며 5인 선발 경쟁에서 앞서 나가던 김광현은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기회가 사라졌고 시즌이 무산될 경우 김광현에겐 그만큼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식 팀 훈련도 없이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인 훈련을 묵묵히 진행했고 종종 함께 훈련한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와 함께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중 가장 먼저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서 김광현과 5선발 자리를 다퉜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은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 지역매체 토론토선은 지난 5일 "류현진이 개막전 등판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 현지의 기대감은 최고조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 등판이 가능한 최상의 상태"라며 "작년보다 선발진이 훨씬 안정됐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단축 시즌은 류현진이 에이스인 토론토의 성적을 크게 올려줄 수 있다"며 "류현진은 장기 레이스에서 부상 위험이 있지만 짧은 기간엔 압도적인 투구를 한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일정과 경기 수가 모두 바뀌었다. 시즌 개막일은 이달 24~25일로, 팀당 60경기를 치른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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