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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AOA 그룹 내 괴롭힘 폭로

[POP초점]"지민과 절친, 방관자vs상관無"‥AOA 설현, 권민아 괴롭힘 사건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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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설현/사진=민선유 기자


AOA 설현이 지민과 전 멤버 권민아의 사건으로 함께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3일 AOA 출신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AOA 활동 당시 멤버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극단적인 선택 시도를 했으며 결국 팀을 탈퇴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권민아의 주장에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단 두글자를 올리며 감정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비난이 더욱 커지자 글은 곧 삭제됐고, 권민아는 폭로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지난 4일 권민아는 지민과 멤버들이 집에 찾아와 사과를 했다며 "11년 고통이 하루만에 풀리지는 않는다"면서도 "어찌됐건 사과했고 저는 사과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다"고 밝혔다.

지민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든다.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하다"며 "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과 민아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적었다.

하지만 지민의 '빌었다'는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권민아는 SNS에 "빌었다니. 가기 전에 할 말은 하고 가겠다. 어제 뭐 내가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지 않았냐. 본인부터 바른 길로 가라"며 "할 말은 하고 가겠다.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지.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건 알겠다. 들어올 때 그 눈빛 나 절대 안 잊을게.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줄게"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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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지민/사진=헤럴드POP DB


파문이 계속 이어지자 FNC 측은 결국 지민의 AOA 탈퇴와 함께 연예활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권민아의 괴롭힘 폭로 3일만의 일.

그러나 지민의 AOA 탈퇴만으로 사태는 마무리되지 않았다. 10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고통을 받은 민아에 미안해하던 팬들과 네티즌들은 어찌됐건 방관자인 AOA 멤버들에게까지 책임을 물은 것.

특히 설현은 지민의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어 불똥이 더욱 컸다. 과거 2014년 방송된 아리랑TV '애프터 스쿨 클럽'에서 AOA가 출연했을 당시 한 해외팬의 "거슬리는 멤버는 누구냐"는 질문에 설현과 지민이 민아를 지목한 것도 이번 논란 이후 재조명 됐다. 당시 설현은 "내가 왜 거슬리나요?"라는 민아의 물음에 "말 실수를 많이 해서 좀"이라고 답했던 바.

물론 모든 네티즌들과 팬들이 AOA 멤버들과 설현에게 책임감과 죄책감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민아의 글에는 지민을 원망하는 마음이 크게 드러났고, 서로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상관 없다는 입장. 그럼에도 대중들은 AOA와 설현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설현은 지민의 권민아를 향한 괴롭힘을 방관한 것이 아니냐는 질책에 별다른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과연 그는 자신의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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