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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프랑스 "화웨이 5G 설비 가급적 사용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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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프랑스 사이버방첩국(ANSSI)은 5세대 이동통신망에 중국 화웨이 설비 사용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겠지만 가급적 사용하지 말 것을 통신사들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기욤 푸파르 ANSSI 국장은 경제일간지 레제코와 인터뷰에서 현재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통신사에게 앞으로도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파르 국장은 이미 화웨이 설비를 사용하는 통신사에는 3년에서 8년의 허가 기간을 주고 있다면서 다음 주부터 명시적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통신사들은 법정시한이 지났음에도 답변이 없으면 이를 요청거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번 조치가 화웨이 전면 사용금지는 아니라면서 단지 프랑스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것일 뿐 중국에 대한 적대 행동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주요 통신사 가운데 부이그 텔레콤과 SFR는 현재 운영하는 4G 통신망에 화웨이 설비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1위 이동통신사인 오랑주는 이미 노키아와 에릭손을 5G 장비업체로 결정했다.

한편 화웨이가 영국의 5G 이동통신망에 참여하려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매트 핸콕 보건부 장관이 이날 밝혔다.

핸콕 장관은 정부가 화웨이를 배제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강력한 이동통신망도 필요하지만 철저한 보안도 필요하다면서 국가안보회의(NSC)가 올해 초 화웨이에 부과한 조건들을 평가해 옳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지난 1월 화웨이의 5G 참여를 결정했던 영국 정부가 입장을 바꿔 화웨이 장비 설치를 6개월 안에 중단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화웨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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