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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9회말 1-6→7-6' 실화냐? NC, KIA에 극적인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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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속 기록 희비…NC 8연승, KIA 8연패

뉴스1

NC 다이노스 나성범.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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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철 지난 유행어 '실화냐'를 떠오르게 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가 주인공이다.

NC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시즌 5차전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1-6으로 뒤지던 9회말 무려 6점을 뽑아내며 끝내기 승리를 가져갔다.

6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KIA는 7회초 무사 만루에서 나온 유민상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NC가 7회말 박석민의 1타점 2루타로 따라붙었지만 KIA는 9회초 최원준의 적시타와 나주환의 스리런포로 4점을 보태 6-1을 만들었다.

KIA의 승리를 의심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9회말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가 전상현에게 볼넷을 얻어낸 것이 시작이었다.

양의지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 묘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어 박석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NC는 4-6으로 2점을 뒤지고 있었다. 더구나 KIA가 투수를 마무리 문경찬으로 교체했고, 문경찬은 첫 상대 강진성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KIA가 승리를 지켜낼 것처럼 보이던 순간 노진혁이 다시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김태진이 동점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김성욱이 직선타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지만 권희동의 안타에 이어 나성범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날렸다. 끝내기 3루타였다. 7-6 NC의 승리.

극적인 승리로 NC는 36승16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IA는 27승23패로 4위에서 5위로 미끄러졌다.

두 팀은 '일요일 징크스'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NC는 일요일 8연승, KIA는 일요일 8연패를 각각 기록했다. 8주째 일주일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고 있는 NC. 반대로 KIA는 8주 연속 패배와 함께 다음 일주일을 준비하게 됐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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