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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AOA 그룹 내 괴롭힘 폭로

권민아vs지민 폭로 논란"후회"사과AOA 탈퇴활동중단 파장ing[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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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의 괴롭힘 폭로로 논란이 된 지민이 팀에서 탈퇴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민은 “후회와 죄책감이 든다”라고 직접 사과했지만, 결국 활동 중단으로 파장이 이어지게 된 것.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4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권민아의 괴롭힘 폭로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더 이상 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탈퇴와 활동 중단을 결정하게 된 것. 그러면서 FNC 측은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겟다. 다시 한 번 좋지 않을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AOA 출신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AOA 활동 당시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해 파장이 일었다. 악플러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날 싫어하는 사람’ 때문에 팀을 나왔고 10년 동안 괴롭힘을 당했자고 주장했다. 권민아가 자신을 괴롭힌 사람이 최근 부친상을 당한 멤버라고 밝히면서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지민이 권민아를 괴롭힌 멤버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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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가수 지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ksl0919@osen.co.kr


권민아가 쓴 글의 파장이 커지면서 지민은 자신의 SNS에 ‘소설’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고, 이후 권민아는 “소설이라기에는 너무 무서운 소설이다. 인정 좀 하고 사과 좀 해주라. 나도 마음에 응어리진 것 좀 풀자”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네티즌은 지민이 권민아가 말한 멤버라고 추측했고, 논란이 커졌다.

이어 권민아는 또 4일 새벽 자신의 SNS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 분들이 집에 와서 대화를 했다.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왔다. 나는 계속 당한 것들을 이야기했고, 언니는 다 듣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사과를 받기로 했고, 더 이상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더 이상 소란 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민 역시 자신의 SNS에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직접 사과했다.

이어 지민은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하다. 어렸을 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보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지민은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라면서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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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권민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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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가 직접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지민이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일단란되는 듯 했지만, 권민아가 다시 한 번 지민의 사과글에 반박하면서 파장이 이어졌다.

권민아는 지민의 사과문 이후 다시 SNS에 “빌었다니요? 가기 전에 할 말은 하고 갈게요. 어제는 뭐 제가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왔어요? 본인부터 바른 길 가세요.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지.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건 알겠어. 들어올 때 그 눈빛 나 절대 안 잊을게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줄게. 제 집에 있었던 모든 눈과 귀들 당신들도 똑같아. 신지민 언니 복 참 많다. 좋겠다. 다 언니 편이야. 언니가 이겼어. 내가 졌어. 결국 내가 졌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권민아가 지민의 사과문에 대해서 다시 반박하는 입장을 내면서 논란이 다시 이어졌고, 결국 소속사 측에서 AOA와 탈퇴와 활동 중단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하게 된 것. 결국 팀을 떠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둔 만큼, 지민을 향한 논란이 가라앉을 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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