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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걸그룹 AOA 멤버 지민(29)이 결국 팀을 떠난다. 연예 활동 또한 중단한다.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밤 공식입장을 내고 “지민과 관련해 벌어진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소속사는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지난 3일 전 멤버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민의 10년간의 괴롭힘을 당해 억지로 팀을 탈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로도 권민아의 지민 폭로는 계속 됐고, 결국 집으로 찾아온 지민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뒤 앞으로는 관련 언급을 피한 채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같은날 지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으며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권민아가 지민의 사과글에 대해 “빌었다니요? 가기 전에 할 말은 하고 갈게요. 어제는 뭐 제가 바른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와서 ㅅㅅ(성관계)했느냐”라며 추가 폭로했다.
이어 “본인부터 바른 길 가세요.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지”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건 알겠어. 근데 뭐? 들어올 때 그 눈빛 나 절대 안 잊을게,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줄게”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다시 삭제됐다.
끝내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의 AOA 탈퇴와 연예 활동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다음은 FNC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이다>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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