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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이상엽이 뒤늦게 이민정의 진심을 알게 됐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는 송나희(이민정 분)의 진심을 뒤늦게 알게 된 윤규진(이상엽 분)의 모습을 그렸다.
윤규진은 이정록(알렉스 분)과 함께 하며 행복함을 드러내는 송나희를 보고 착잡함을 드러냈다. 그는 유보영(손성윤 분)의 말과 송나희와의 이별 상황을 떠올리며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윤규진은 송나희를 만나기 위해 집 앞에서 기다렸다. 송나희는 "너 여기서 뭐해? 웬일이야? 너 술 마셨니?"라고 물었다. 윤규진은 "응, 조금. 나 이거 있는데 같이 먹을래?"라고 제안했다. 윤규진은 "너랑 간만에 놀이터에서 노니까 재밌다야"라고 운을 뗐다. 송나희는 "넌 술마실 친구 하나 없냐?"라고 했다.
송나희는 "근데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라고 물었다. 윤규진은 "무슨 일은 그냥"라며 "야 송나희 나 뭐 하나만 물어보자. 너 지금 행복하냐"고 되물었다. 송나희는 "오글거리게 갑자기 웬 행복 타령?"라고 궁금해 했다. 윤규진은 "그냥. 갑자기 궁금해서. 우리 말이야.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헤어진 거잖아. 그래서 잘 가고 있나 해서"라고 속마음을 숨겼다.
송나희는 "응, 뭐 좋아. 마음도 편하고 식구들이랑 북적거리는 것도 적응되고. 소소한 재미가 있지"라며 "그러는 너는 어떤데?"라고 했다. 이에 윤규진은 "나는 글쎄. 중요한 건 네가 행복한 거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나 졸리다 갈게. 병원에서 봐"라며 자리를 떴다.
유보영은 "내가 그때 흥분했어 미안"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너무 무리했어. 네 맘 알면서 욕심냈어. 그동안 버텨온다고 버텨왔는데 잠깐 마음이 약해졌어. 너한테 기대고 싶고 우리 시후한테 아빠도 만들어주고 싶고. 괜히 마음 불편하게 해서 미안해"라고 했다. 윤규진은 "알아. 그럴 수 있지. 누나 지금도 충분히 장하고 용감해"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유보영은 "우리 누나 동생으론 볼 수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자주 못 볼 수 있겠다. 지방으로 내려갈 수 있거든"라며 "누나 말이 맞더라고. 내가 내 감정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외면하고 있었는데 정리가 안 된 거더라고. 그냥 좀 떨어져 있어볼까 해서"라고 했다. 유보영은 "송 쌤도 알아?"라고 물었다. 윤규진은 "아니, 걔야 뭐 쿨하게 가라고 하겠지. 나처럼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유보영은 윤규진이 아플 때 송나희가 남긴 메모를 윤규진에게 건넸다. 이를 본 윤규진은 송나희의 진심을 알게 됐다. 그는 "나랑 얘기좀 해"라고 송나희에게 말했다. 송나희는 "급한 거 아니면 내일하자"고 했다. 하지만 윤규진은 "지금 해야 돼"라고 강경하게 반응했다. 이정록은 "웬만하면 내일하지?"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윤규진은 "내 얘기부터 듣고 가 나희야"라며 송나희와 이정록의 발걸음 멈춰세웠다.
한편 송다희(이초희 분)는 첫 대학교 수업에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없어 혼자 식사를 했다. 송다희는 "같이 밥 먹을 친구 만들기가 쉽지 않네"라고 윤재석(이상이 분)에게 토로했다. 윤재석은 "그럴 줄 알았으면 내가 날아가서 같이 먹을걸"이라며 "미리 겁먹지 말고 수업 따라가봐요"라고 송다희를 위로했다.
송다희는 "살짝 내일이 걱정되기도 하고 공부도 어렵고 애들도 낯설고"라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윤재석은 "공부는 어려우니까 배우러 간 거고 애들은 다희 씨가 용기를 내서 다가가야죠. 나이 많은 편입생에게 말 붙이가 쉽지 않으니까요. 물론 나에겐 한없이 영하고 산뜻한 사람이지만. 우리 다식이가"라고 말했다. 이어 "다희 씨는 워낙 호감상이니까 확 다가가봐요"라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송다희는 윤재석의 말을 떠올리며 용기를 갖고 동기들에게 식사를 제안했다. 윤재석은 송다희를 위해 서프라이즈 식사를 준비했다. 송다희는 "애들이랑 학식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라며 "재석 씨 말대로 용기를 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다음에 먹자고 말할게요"라고 했다. 이에 윤재석은 "어렵게 기회 만들었는데 그러면 안 되지. 이거 가지고 가서 같이 먹어요"라며 "이건 남자친구가 사줬다고 해요"라고 자리를 떴다. 송다희는 "초밥 맛있게 먹었다고 전해달래요"라며 "지금 도서관 가려고요"라고 윤재석에게 말했다.
한편 박효신(기도훈 분)은 "저기 그날은 죄송했어요. 별 것도 아닌데"라고 사과했다. 송가희(오윤아 분)는 "그날? 뭔일 있었나? 내가 머리 나빠서 하루만 지나도 까먹거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진짜 나한테 미안해? 그럼 나 뭐 하나만 도와줄래?"라고 덧붙였다. 박효신은 송가희의 돕기 위해 송가희 매장에 방문했다. 송가희는 박효신를 스타일링하며 공모전 준비에 분주했다. 그는 박효신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송가희와 박효신은 사진 촬영하며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송가희는 "동생, 나 뭐하나 궁금한 게 있는데. 너 혹시 부모님이랑 싸우고 집 나온 거니? 그때 집 앞에서 봤어. 아빠이신 거 같던데. 멋쟁이신 거 같은데?"라며 "왜 나왔는데 집? 네 성격에 이유 없이 그랬을리는 없고. 뭐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라고 물었다. 이어 "말 안해도 돼. 대신 말하고 싶을 때 나에게 얘기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효신은 "그럴게요"라고 했다.
박효신은 "전동 킥보드 타볼래요?"라고 제안했다. 송가희는 박효신과 함께 전동 킥보드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박효신은 "저기 내리막이다"라며 송가희를 챙겼다.
송준선(오대환 분)은 성현경(임정은 분)과 송서진(안서연 분)을 기다렸다. 그는 "너무 걱정이 돼서 서진이 소독하는 거라도 보려고"라고 밝혔다. 송준선은 "고마워. 서진이랑 잠깐이라도 있게 해줘서"라고 했다. 성현경은 "여기까지야. 내가 배려할 수 있는 정도. 당신도 미안해 할 테니까 서진이한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송준선에게 선을 그었다.
송준선은 "나 앞으로 애들 못 봐?"라고 물었다. 임정은은 "2주에 한 번 밖에서 봐"라고 답했다. 이에 송준선은 "생활비라도 줄 수 있게 해줘. 최소한의 아빠 노릇은 할 수 있게"라고 했다. 이에 성현경은 "알겠어. 그렇게 해"라며 냉정하게 반응했다.
강초연(이정은 분)은 홍연홍(조미령 분)의 등장에 궁금함을 드러냈다. 홍연홍은 "방을 옮기려고 뺐는데 날짜가 안 맞아서. 언니, 열흘만 같이 지내면 안될까?"라고 물었다. 김가연(송다은 분)과 이주리(김소라 분)은 반대했지만 강초연은 홍연홍의 사정 때문에 수락했다. 홍연홍은 시장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며 강초연의 심기를 건드렸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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