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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분위기 좋네" 최원호 대행, MVP 지목...김태균, 깜짝 번트로 응답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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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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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200% 이상 해주고 있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6월의 MVP로 좌완 김범수와 베테랑타자 김태균을 꼽았다. 최 감독대행은 "범수는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태균이는 대행을 맡은 이후 훨씬 좋아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범수는 불펜에서 선발투수로 변신한 이후 의미있는 투구를 했다. 6월 19일 NC전은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했다. 그러나 25일 삼성을 상대로 6이닝 7탈삼진 6피안타 3볼넷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안았다.

2015년 입단해 주로 불펜에서 뛰다 작년 선발수업을 받았다. 16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나중에 실점이 많아지자 다시 불펜으로 돌아섰지만 선발 잠재력을 갖추었다.

최 대행이 취임하면서 좌완 선발요원으로 김범수를 지목하고 선발 발령장을 냈다. 삼성전에서 멋진 투구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한화에게는 희망을 안겨주는 투구였다. 제대로 한번 키워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김태균을 선택한 이유도 있었다. 최 대행은 "30살 이상 선수들과 1대1 면담을 했다. 이야기를 듣고 나도 부탁을 했다. 태균에게도 부탁을 했다. 이용규와 함께 200% 이상 소화해주고 있다. 최전방에서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 덕택에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태균은 1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4회초 무사 1,2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했다. 감독의 사인이 나오지 않았는데 스스로 선택했다. 2015년 이후 5년 만이었다. 보냈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아 2-1 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유도 있었지만 어떻게든 승리에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한화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3-1로 앞서다 김진영과 박성원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의 부재를 실감하는 경기였다. 그럼에도 더그아웃 분위기는 활기가 넘치고 있다. 가능성을 보이는 젊은 투수와 살신성인을 마다하지 않는 베테랑이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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