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포포비치 감독.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가 이달 말 2019-2020시즌 일정을 재개하면서 만 65세 이상의 감독들이 팀을 지휘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일 NBA 코치협회 릭 칼라일 회장의 말을 인용해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NBA는 올해 3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리그 일정을 중단했다.
이달 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2개 팀이 모여 2019-2020시즌 일정을 재개할 예정인 NBA는 애덤 실버 커미셔너가 지난달 초 "65세 이상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 민감하고 증상도 심각하다"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달 말부터 재개되는 리그에 참여하는 22개 팀에 65세 이상 감독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레그 포포비치(71), 휴스턴 로키츠의 마이크 댄토니(69),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앨빈 젠트리(66)까지 세 명이다.
댈러스 매버릭스 사령탑인 칼라일 회장은 "22개 팀의 모든 스태프와 선수에 대해 개별적인 진단 결과를 통해 리그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는 사람을 분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그에 참여하려는 사람은 개인 문진표를 작성해 팀 닥터 또는 개인 주치의로부터 확인을 받아야 하고, 바이러스에 취약할 것으로 분류된 사람의 경우 리그가 지정하는 의료진의 검사를 통과해야 재개되는 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감독들은 바이러스에 취약할 것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지만 단순히 나이만으로 리그 참여에 제한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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