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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예인 갑질 폭로

원로배우 이순재 “매니저 갑질? 60년 명예손상, 법적대응”[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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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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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이순재 측은 30일 매니저 갑질 의혹으로 명예가 손상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문을 통해 “29일 이순재 선생님과 관련한 SBS 보도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 보도됐다”며 “관련해 입장문을 현재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는 지난 60여 년간 배우로 활동하시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오셨다”며 갑질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아울러 “당사는 이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선생님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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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SBS는 원로배우의 매니저로 일하다가 최근 해고됐다고 주장한 매니저 김모 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 씨는 원로배우의 일정을 관리하고, 이동을 돕는 매니저로 알고 취업했다.

하지만 두 달 동안 원로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하는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매니저 업무 외에 원로배우의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배달된 생수통을 집 안으로 옮기고, 잡다한 심부름까지 맡아 했다는 것이다. 원로배우의 부인은 “내 이야기가 법”이라며 막말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두 달 동안 주말을 포함해 쉰 날이 단 5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휴일·추가근무 수당은커녕 기본급 월 180만 원을 받은 게 전부라고 말했다.

보도가 나간 뒤 이순재 측은 “편파적인 보도”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아울러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이순재 소속사 공식입장29일 이순재 선생님과 관련한 SBS 보도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편파보도됐습니다.

관련해 입장문을 현재 준비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입장문을 통해 밝히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지난 6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시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당 사는 이 보도가 그동안 쌓아올린 선생님의 명예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보고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우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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