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 4월 13일 대구 수성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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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남북관계 개선에 사실상 반대했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G7+ 회의에 우리나라가 참석하는 것을 반대하는 몽니를 부린다는 뉴스도 나왔다”며 “기가 막힌다. 참으로 속 좁은 외교”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198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게이조) 일본 총리는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했다”며 오부치 총리가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해 한국에 유감을 표시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김 전 의원은 “아베 총리는 이렇듯 어렵게 연 한일 우호 관계를 거꾸로 돌려놓으면서 훼방을 놓고 있다”며 “아베 총리는 거듭된 실정으로 수세에 몰린 처지를 만회하기 위해 한국을 이용하지 말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해 감행한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초기에 (한국) 반도체 산업의 큰 피해가 우려됐지만, 국산화를 빠르게 추진하며 전화위복이 됐다. 기업들의 노력에 우리 정부의 지원이 더해진 결과”라며 “일본의 보복 조치는 양국 관계를 훼손시켰을 뿐, 일본의 목적은 전혀 달성하지 못했다. 오히려 보복 조치가 부메랑이 돼 일본은 무역 분야 손실을 보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문 대통령은 ‘우리가 목표를 세우고 역량을 결집하면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강조하셨다”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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