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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주화 한울타리 극단 대표, 국내최초 보여줌(Zoom)공연...“희망백신 같은 소통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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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울타리 극단 이주화 대표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한울타리 극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줌(ZOOM) 공연을 한다. KBS공채 탤런트가 모여 만든 한울타리 극단은 오는 7월 3일부터 7월 8일(6일 제외)까지 다섯 차례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10개의 이야기 중 첫 번째는 ‘인생줌’ 공연이다.

한울타리 극단은 3일 오픈하는 인생줌을 시작으로 사랑, 가족, 도움, 여행, 동물, 책과 영화, 코로나19, 음식, 춤과 노래 등 총 10개의 줌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줌공연은 온라인 공연과는 차별성이 있다. 줌을 통해 배우와 관객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일종의 온라인 관객과의 만남이 마련된다.

이주화(KBS공채15기) 대표는 “최근 진행중인 온라인 공연은 무관중 공연이다. 배우들의 무대 장면을 찍어 업로드 하는 비대면 공연이다. 관객과의 소통이 실시간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줌공연은 100명 가까운 관객과 동시간에 함께 할 수 있다”라며 “공연이 끝나면 배우와 관객의 대화가 줌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어진다. 공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줌공연이 좋은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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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줌공연의 장점으로 언컨택트, 제작비용 절감, 코로나19 이후 팬더믹 상황에서도 연기가 가능한 점을 들었다. 최대 장점으론 관객이 배우의 감정 이입에 적극 가담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새로운 공연방식이기에 아직 보완 사항도 있다. 이 대표는 작품선정과 수익창출의 한계, 단순한 시각효과, 영상기술의 활용부족 등을 보완점이라고 밝혔다.

한울타리 극단의 첫 번째 줌공연인 ‘인생줌’엔 곽근아(KBS공채14기)와 이준우(KBS공채18기)가 부부 역할로 나온다. 곽근아는 출연 소감으로 “과연 될까라는 걱정을 안고 연습을 시작했지만 새로운 연기방법을 통한 설렘이 크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라고 했다.

곽근아는 줌공연의 어려움에 대해선 “비대면으로 합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정교감이 부족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뭐라도 계속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이준우는 “기존의 연기패턴과 다른 템포로 하는 게 쉽지 않았다. 대사와 감정표현을 오버랩 하듯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고 하면서도 “비대면 생활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공연도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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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공연문화의 형식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울타리 극단은 그 변곡점에서 적극적인 방식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준비한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이 10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줌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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