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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종합]"머슴 생활VS편파보도" 이순재, 매니저 갑질 폭로 반박→기자회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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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순재/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이순재가 전 매니저의 갑질 및 부당해고를 폭로한 것에 대해 반박하며 기자회견을 열 것을 예고했다.

30일 이순재는 한 매체를 통해 전 매니저의 갑질 폭로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이순재는 "전 매니저가 '머슴 생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가당치 않다. 편파적인 보도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할 수 있다. 지나치게 과장된 부분은 7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말하겠다"라고 말하며 정면돌파했다.

앞서 지난 29일 방송된 SBS '8 뉴스'는 유명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로 일했던 김씨가 머슴 같은 생활은 물론,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 3월 취업 사이트에서 연예인 매니저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김씨는 연기자 지망생으로 평소 존경하던 원로배우의 매니저로 취업했지만, 두 달간 매니저 업무 외에 집안일 등 허드렛일을 맡으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원로배우 아내의 요구에 따라 집안일 등 분리수거 및 배달된 생수통을 운반하는 등 허드렛일을 했다. 또 두 달 동안 주말을 포함해 5일 쉬었으며, 평균 주 55시간 근무에 휴일 및 추가 근무 수당은 없었다고 말했다. 기본급 180만 원에 4대 보험과 근로계약서 없이 일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씨는 원로배우 아내에게 호소했지만 "내 얘기가 법이다"라는 말을 들어왔고, 회사 측은 직접 고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4대 보험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원로배우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지만, 원로배우 역시 들어주지 않고 두 달 만에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저를 매니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거의 머슴 수준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그간 매니저 생활이 힘들었음을 주장했다. 또한 "지금까지 내 일을 했던 사람들은 4대보험 등 지적한 일이 없이 1년 동안 일했다"라고 원로배우의 말을 옮기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국 취재진이 원로배우와 접촉을 시도해 갑질 의혹에 대해 물었지만, 원로배우는 "근로계약서를작성하지 않은 부분은 인정하지만, 다른 부분은 잘못된 게 없다"라고 말하며 해고할 당시 도의적으로 100만 원을 줬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원로배우와 회사 측을 상대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선 상황. 원로배우가 이순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중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순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입을 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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