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2020시즌 메이저리그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
메이저리그가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노조 합의는 최종 결별됐지만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직권으로 리그를 열기로 결정했다. 종전 162경기에서 크게 줄어든 팀당 60경기 초미니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이 중 20경기는 인터리그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확한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가 7월 24일 내셔널스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개막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변수가 생겼다. 구단들이 개막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보가 울리고 있는 것. 이날만 해도 추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선수, 코치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집단 감염의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텍사스는 일부 직원들을 제외한 대부분이 사무실로 출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밀접촉자들에게 자택 대기 지시를 내리는 한편, 방역을 실시하고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구단의 일이 아니다. 앞서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도 선수, 직원 몇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콜로라도 코리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도 비슷한 상황이다. USA투데이는 메이저리그 선수와 구단 임직원을 통들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인원은 최소 40명 이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심지어 몇몇 구단은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는 셈이다.
일단 구단들은 계획대로 시즌 준비를 이어간다. 다음 달 초엔 팀 훈련 역시 시작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시즌 개막 후 상황에 따라 커미셔너 직권으로 시즌을 중단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다소 모호한 표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위치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보다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으로 개막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곳곳에서 코로나19 경보가 울리고 있다. 사진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새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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