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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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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BC카드·한경 대회 3R도 선두…KLPGA 투어 첫 승 정조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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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등 3명 2타 차 공동 2위…김효주 3타 차 공동 5위 추격

연합뉴스

이소미의 3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이소미(21)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셋째 날도 선두를 지켰다.

이소미는 27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60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공동 2위 이소영(23), 김지영(24), 안나린(24·이상 13언더파 203타)과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20시즌 첫 대회인 지난해 12월 효성 챔피언십을 포함해 데뷔 이후 준우승만 세 차례 남긴 이소미는 2위와의 격차를 전날 1타에서 2타로 벌리며 KLPGA 투어 데뷔 첫 승의 도전을 이어갔다.

2라운드에 이은 선두권 접전 속에서 전반에는 이소미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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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홀 버디 성공 뒤 캐디와 기뻐하는 이소미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2번 홀부터 연속 버디로 시동을 걸더니 7∼9번 홀에서는 중거리 버디 퍼트가 쏙쏙 들어가며 2위로 출발한 김효주(25)를 3타 차로 밀어냈다.

하지만 후반에는 기세가 한풀 꺾였다.

12번 홀(파4)에서 티샷이 너무 오른쪽으로 향해 카트 도로를 맞고 크게 튄 뒤 풀숲에 들어가 이소미는 위기를 맞았다.

어렵게 공을 찾았으나 스윙 자세를 제대로 잡기도 힘들 정도로 길게 자란 풀의 방해를 받은 가운데 두 번째 샷은 카트 도로에도 미치지 못한 채 내리막에 걸쳐 있었다.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잘 올려 2퍼트 보기로 막은 건 다행이었지만,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효주에게 한 타 차로 쫓겼다.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하던 이소영도 6∼14번 홀에서만 버디 5개를 뽑아내 이소미를 한 타 차로 압박했고, 김지영과 안나린도 뒷심을 발휘하며 따라붙었다.

후반 들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이소미는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솎아내 한 발 더 앞설 수 있었다.

그는 "후반 들어 몸에 힘이 떨어져서 스윙과 리듬이 빨라졌다. 12번 홀 보기가 아쉽지만, 세 번째 샷이 돌에 맞고 계속 굴러 내려가는 행운도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이소미는 "과거 선두권에서 실수한 경험이 있지만, 몇 번의 챔피언조 경험을 토대로 내일은 부담감이 덜할 것 같다"면서 "우승하자는 생각보다는 보기 없는 경기와 자신 있는 스트로크에 집중하겠다"고 최종 라운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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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의 1번 홀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 2승을 노리는 김효주는 마지막 홀에서 티샷 실수 여파로 보기를 써내 이소미와 3타 차로 멀어졌다. 박민지(22)와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다.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친 공미정(23)이 오지현(24), 이다연(23) 등과 공동 8위(10언더파 206타), 박현경(20) 등이 공동 13위(9언더파 107타)에 자리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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