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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 복귀전' 직관 가능할까…7월 중 컵대회 관중 입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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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 허용 여부 확인하며 논의

연합뉴스

2010년 KOVO컵대회에서 최우수선수에 오른 김연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7월 중순 또는 7월 말에 2020 KOVO컵 프로배구대회 관중 입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배구 팬들에게는 한국 무대로 돌아온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32·흥국생명)의 복귀전 관전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결정이다.

KOVO는 25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KOVO컵에 대한 논의는 구체적으로 이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7월에 열리는 실무위원회와 이사회에서는 KOVO컵 관중 입장 허용 여부가 주요 안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0 KOVO컵 프로배구대회는 남자부 8월 22일부터 29일, 여자부는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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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미소
11년 만에 국내 프로배구 V리그로 복귀한 김연경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흥국생명 배구단 입단 기자회견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장 큰 관심은 '김연경'이다.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연봉 3억5천만원에 계약하며 V리그 복귀 절차를 마쳤다.

KOVO컵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국내 복귀를 실감할 수 있는 무대다.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면 여자부 대회의 흥행은 보장할 수 있다.

여자 국가대표팀의 주축인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김연경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는 장면은 모든 배구 팬의 관심사다.

김연경은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임대 선수로 뛰던 2010년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KOVO컵에 참가해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터키, 중국 무대에서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의 기량을 과시한 김연경은 10년 만에 KOVO컵을 치른다.

남자부에서도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왼손 거포' 박철우 등 흥행 요소가 많다.

2019-2020 V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 탓에 정규리그도 채 마치지 못하고 조기 종료해 배구 팬들의 갈증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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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019 순천 MG새마을금고컵 대회 우승
2019년 10월 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관건은 관중 입장 여부다.

KOVO와 각 구단, 제천시는 당연히 관중 입장을 원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적' 코로나19의 위협은 여전히 주변을 맴돈다.

또한, 관중 입장 여부를 배구계에서 정할 수도 없다.

일단 KOVO는 정부의 결정을 지켜볼 생각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말에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여부를 확정할 전망이다. 현재 정규시즌을 치르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논의 대상이지만, 야구와 축구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 KOVO컵 관중 입장 가능성도 커진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대부분 개방형 구장에서 경기하지만, 고척스카이돔을 쓰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도 있다. 고척돔 입장을 허용하면 실내경기인 배구도 관중 앞에서 컵대회를 치를 수 있다.

KOVO 관계자는 "유관중과 무관중의 홍보 효과 차이는 엄청나다. 현실적으로 컵대회 개막 한 달 전에는 관중 입장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KOVO는 일단 30% 정도의 관중 입장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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