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의 희망 양예빈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육상 샛별' 양예빈(16·용남고)이 고교 진학 후 처음 나선 경기에서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양예빈은 25일 오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18세 이하 육상경기대회 여자 400m 예선 1조 경기에서 59초35로 1위를 차지했다.
59초35는 양예빈이 지난해 7월 작정한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여자중학생 기록인 55초29에 4초 이상 느린 기록이다.
예선이기도 했고, 전날 내린 비로 트랙이 젖은 상태라 양예빈은 힘을 빼고 뛰었다.
올해 고등학생이 된 양예빈은 피로 골절 탓에 두 달 정도 재활했다. 최근 3∼4주 훈련 강도를 높이긴 했지만, 부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훈련 환경이 좋지 않아 훈련량은 부족한 상태다.
양예빈 등 용남고 선수들을 지도하는 유순호 충남육상연맹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는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양예빈은 성장하는 선수다. 부상 위험도를 낮춰야 한다"고 했다.
양예빈은 일반부와 함께 뛰는 전국선수권에도 출전할 수 있었지만, 유순호 전무이사와 상의해 18세 이하 선수들과 경기를 치렀다.
힘을 빼고 뛰었지만, 양예빈은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예선 전체 2위 최윤서(덕계고)의 기록은 양예빈보다 1초73 느린 1분01초08이었다.
18세 이하 여자 400m 결선은 이날 오후 3시 5분에 열린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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