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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MLB 메이저리그

MLB 선수노조 “사무국 60경기안 거부” 표결로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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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5표·반대33표로 부결”

양 쪽 감정싸움으로 비화

MLB 개막 더욱 안갯속


한겨레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어지면서 사용이 중지된 시애틀 매리너스 구장. 시애틀/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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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경기 만을 치르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제안을 선수노조가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선수노조와 사무국 양 쪽이 감정대립으로 치달으면서 메이저리그 개막은 더욱 안갯속 상황으로 빠져들게 됐다.

〈AP통신은〉 “선수노조 이사회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2020시즌 60경기안을 표결에 붙인 결과 찬성 5표, 반대 33표로 부결됐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또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시즌 개막을 무리하게 밀어 붙이게 위해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고 비용과 수입문제만을 거론하는 등 선수들을 자극했다”며 선수 노조의 격앙된 반응을 전했다.

선수 노조는 이미 18일 사무국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며 70경기안을 역 제시한 바 있지만, 표결을 통해 다시 한번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선수노조가 제안한 70경기안도 사실상 사무국에서 비용을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직권으로 54~60경기를 강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럴 경우 선수들을 더욱 자극할 수있어, 보이콧 등으로 리그 자체가 파행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연봉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해왔다. 경기를 늘려 연봉을 고수하겠다는 선수들과 경기수를 줄여 연봉을 깎겠다는 구단들은 결국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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